꼬꼬무 미라클작전, 어떤 점이 인상 깊으셨나요?
‘꼬꼬무’에서 다룬 미라클 작전은 실제 뉴스를 통해 접했을 때도 큰 울림이 있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보니 긴박한 현장의 공기가 더 생생하게 전달되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당시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은 수천 명의 피난민이 몰려 혼란과 공포가 가득했고, 언제 테러가 발생할지 모르는 극도의 긴장 상황이었는데,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 정부와 군이 390명의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을 끝까지 지켜내려 했다는 사실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한국군 수송기가 활주로에 착륙하기까지의 위험한 과정, 공항 진입조차 쉽지 않았던 이들의 절박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을 내밀어 안전하게 이송해낸 모습에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용기와 책임’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구조 작전이 아니라, 한국과 함께했던 이들에 대한 의리와 보은의 의미가 담겼다는 점도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전소민 씨가 눈물을 보였던 것처럼 보는 이로 하여금 인간적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장면들이 많았습니다.